대부업체 대출 금융권에서 보일까

보이는 금융권이 있고 보이지 않는 금융권이 있습니다. 현재는 1금융권 중에서는 오직 두 곳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서만 볼 수 있고, 2금융권 중에서는 저축은행권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이라서 1금융권이지만 대부업체 대출기록을 볼 수 있다는 특혜가 있습니다. 2금융권에선 저축은행만 대부업체 대출기록 조회가 가능하므로, 그 외 다른 2금융권인 카드사나 우체국,보험사,캐피탈, 상호금융,농협,신협,축협,새마을금고 등등등에서는 대부업체 대출기록을 볼 수 없구요.

그렇다면 대부업체들 간에서는요? 같은 3금융권 끼리는 대출기록을 공유하기 때문에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 만약 대부업체를 계열사로 가진 곳이라면, 그런 곳도 계열사 정보 공유를 통해서 대부업체 대출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 대출기록은 시중은행들은 볼 수 없습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예외적으로 볼 수 있구요.

신용평가사에서는 대부업체 대출기록을 알고 있고 신용등급에도 반영은 일부 하고 있습니다. 왜 일부반영이냐면, 나이스지키미에서는 신용평점에 대부대출기록을 반영하는 반면, 올크레딧은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거든요. 그래서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으면 나이스지키미 신용등급은 하락하지만 올크레딧의 신용등급은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가 됩니다.

따라서 은행에선 보통 대출업무엔 나이스지키미 등급을 많이 보는 편이라 대부업체 대출이 전산상으론 안 보여도 나이스지키미와 올크레딧 등급이 심하게 차이나고, 기대출기록에 비해 신용등급이 별로 안좋으면 그런 정황사실들로 대부업체 대출을 어느 정도는 추측할 수는 있게 됩니다. 물론 담당자가 그런 사실들을 세세하게 알고 있을 경우에 한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론 모른다고 보셔도 됩니다.

다만 현재 전금융권에서 대부업체 대출기록이 보이도록 제도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데요 원래는 2019년 3월 말에 그렇게 되기로 발표도 했었지만, 법정최고금리가 24퍼센트인 지금 대부업체들이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곳이 사실상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잠정 보류된 상태입니다. 시기상으로 보면 산와머니의 전 지점 신규대출 일시중단 결정이 대부업체 대출기록 공개 보류 시점과 맞물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산와머니의 일시업무중단이 금융위원회 쪽에도 큰 여파를 준 게 아닌가 생각되고 있습니다. 기껏 사금융을 대부업체란 이름으로 제도권으로 끌어들였는데, 대부업체들이 줄줄이 영업을 정지하게 되면 그렇게 했던 의미가 없어지고 말거든요.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