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값 돌려막기란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 기능을 이용해서 매월 결제금을 다음날로 계속 미루는 것을 뜻합니다.
예를 들면 현대카드에서 현금서비스를 받아서 이번달에 100만원을 썼다면, 다음달 결제대금인 101만원을 삼성카드에서 다시 현금서비스를 받아서 갚고, 세번째 되는 달에는 국민카드로 101만 1천원을 갚아나가면서, 현금서비스 한도가 있는 자신의 신용카드를 매달 동원하여 매달 결제금액을 미루는 방식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안좋은 점은 위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첫 달 이자는 1만원, 그 다음달 이자는 1만 1천원 그 다다음달 이자는 1만2천1백원 이런 식으로 매달 부담해야 하는 금융비용이 늘어나게 되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안 좋은 점은 지금으로부터 벌써 16년 전인 2003년 1월쯤부터는 신용카드사의 현금서비스도 일반 대출과 같이 그 대출정보가 다른 금융기관에도 공유가 되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떨어지게 된다는 점.
다른 말로 하면, 삼성카드에서 현금서비스를 받으면, 예전과 달리 지금은 현대카드나 국민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의 금융시스템 전산망에도 자동으로 해당 정보가 뜨게 된다는 것입니다.
신용등급이 떨어지게 되면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뿐만 아니라 다른 신용대출들의 한도가 모두 줄어들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현금서비스를 통한 돌려막기가 안되면 대출을 받아서 갚지 뭐” 하던 계획이 무너져 버려서 연체를 할 위험성이 상당히 증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연체를 한 후 영업일 기준 5일이 지날 대까지 갚지 않게 되면 해당 연체정보가 해당 카드사 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기관들도 볼 수 있는 정보로 상태가 변경되어서, 대한민국의 그 어떤 금융기관도 돈을 빌려주지 않게 되는 신용불량자 상태가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난 직장도 번듯하고, 그전에 특별히 대출받은 것도 없어서 뉴스에 나오는 사람들과는 달리 신용등급이 좋은 편이니까 여의치 않으면 대출 받으면 되지 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지만, 신용등급은 높은 사람일수록 그 하락폭도 훨씬 크게 되기 때문에 이 생각도 상당히 위험한 생각이 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신용등급 1등급인 사람이 현금서비스를 받게 되면, 신용등급이 5,6등급인 사람들보다 하락폭이 훨씬 커서 한번에 신용등급이 2,3등급씩 한번에 하락할 수 있거든요. 분명 서너달 전까진 1등급이었던 사람이 서너달 동안 카드값 돌려막기를 하게 되면, 어느새 신용등급 7등급으로 석달 만에 떨어질 수도 있는 셈.
실제로, 신용등급이 7등급에 해당하면, 남들은 쉽게 받는 카카오뱅크 비상금대출이나 위비대출 같은 모바일 소액대출들도 승인받기 어려운 신용등급에 해당합니다.
정리해 보면, 카드값 돌려막기가 우리의 생각보다 더 위험한 이유는
- 단순히 매달 빚이 늘어나기 때문에 좋지 않은 것이 아닌, 예전과 달리 지금은 카드값 돌려막기로 인해 신용등급이 떨어지도록 제도가 바뀌었다.
-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그전보다 대출 한도가 당연히 줄어들게 된다
- 신용등급은 높은 사람일수록 그 하락속도도 가파르다.
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다보면 이상하게 이번달은 어쩔 수 없이 카드값 돌려막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가장 현명한 해결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해답은 간단합니다. 현금서비스보다 좀 더 효율적인 금융상품을 이용하면 됩니다. 즉 이율이 저렴한 1금융 모바일 대출을 이용하거나 대출로 잡히지 않아서 신용등급에도 유리하고 한도가 줄어들 위험성이 훨씬 적은 카드사의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이 중에서 아무래도 모바일대출들이 간편하고 즉시 대출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대출을 받아보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꺼려질 수 있으니, 그런 경우는 카드사들의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리볼빙 서비스와 1금융권 모바일대출의 장단점을 비교하면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리볼빙은 대출로 잡히지 않으므로 신용등급에 있어서후자보다 더 유리하지만, 카드사 서비스가 으레 그렇듯이 편한 대신 후자보다 금리가 2,3배 정도 비쌀 수 밖에 없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