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당에 눈이 멀어서 고객을 궁지에 모는 일부 대출중개업체들이 있습니다. 사실 대출이란 건 적게는 백여만원에서부터 크게는 몇천원만의 금액이 왔다갔다하는데, 따라서 건당 수당도 일반적인 상거래보다 훨씬 크게 됩니다.
일부 대출중개업체들은 이러한 수당에 눈이 멀어서 비양심적으로 영업을 하기도 하는데요, 대표적인 방식이, 대출신청이 한건 들어오면 자신의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이곳저곳 과도한 조회를 한다는 점입니다.
만약 A금융사에 직접 가셔서 대출상담을 하시면 A금융사는 신용정보조회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A대출중개업체에 가서 신청을 하면 A,B,C,D 등등의 곳에 신용조회를 요구하고, 또 B,C,D 대출중개업체에 연락하면, 그 B,C,D 중개업자들은 다시 E,F,G,H 등등에 조회를 신청하게 되면 순식간에 몇십회의 신용조회가 들어가게 되죠.
법이 바뀌어서 신용조회만으로는 신용등급에 영향은 없지만, 조회기록은 남기 때문에 과도조회로 기록되어 일정기간 대출이 제한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조회를 한 후 대출중개업체는 이율이 저렴한 곳으로 대출을 알선하는 것이 아니라 수당이 많은 곳으로 대출을 알선하는데, 이 말은 제1금융 대출이 가능한 사람을 제2금융이나 제3금융, 제4금융 대출로 유도한다는 점입니다. 이율이 높은 대출일수록 자신에게 떨어지는 수당도 늘어나니까요.
이게 끝이 아니죠.
대부업체로 대출을 유도했을 경우, 몇달 뒤에 이율이 좀 더 저렴한 캐피탈 등으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두번째 수당을 챙깁니다. (일반 분들은 이렇게도 신경을 써주는구나 하고 감동하죠. 그냥 본인이 제1금융부터 금융사에 직접 신청했으면 되었을 것을 말이죠)
그 후 다시 몇달 후 이번엔 정부정책자금대출인 햇살론 등으로 대환을 해주고 또 이율을 낮추어 주겠다고 합니다. 여기서 세번째 수당을 챙기게 되어요.
그냥 처음부터 제1금융이나 제2금융인 캐피탈이나 카드론 등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음에도 빙빙 돌려서 대부업부터 대출을 받게 해서 수당을 한사람당 수십만원에서 백만원 넘게도 챙기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고객은 이자부담이 더 늘어나는 것은 물론, 햇살론 대환대출은 1번만 받을 수 있어서 더 이상 햇살론 대환대출을 이용할 수 없고, 해당 대출을 상환할 때가지는 신용등급도 바닥을 기게 됩니다. 대환대출을 한다고 하더라도 대출건수는 대환할대마다 늘어나거든요. 또 상환을 완료한다고 해도 신용등급이 원상복구될지도 사실 장담이 힘들구요.
그리고 신용등급이 원상복구될 때가지 더 이상의 신용대출은 불가하게 됩니다.
예방법은, 금융사들은 절대 먼저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문자나 전화로 연락하지 않습니다. 해당 연락온 번호 등으로 연락하지 마시고 대출을 받으시려면 직접 해당 금융사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대출을 실행하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이런 비양심적인 대출중개업체들만 있는 것은 아니므로 대출중개업체를 이용하더라도 충분히 자신의 신용등급이 얼마인지, 제1금융권 내지 제2금융권 대출은 가능한지 대략이라도 먼저 알아보셔서 악질적인 대출중개업체들은 걸러낼 수 있는 지식을 갖추셔야 합니다.
일단 제3금융권 내지 제4금유권인 대부업체나 사금융 얘기하는 대출중개업체들은 아무리 설득력 있게 말하더라도 무조건 멀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