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계약서는 어디갔는지 모르겠고, 원금과 매달 내는 금액은 알 때 내가 받은 대출의 이자율이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나 내가 이자만 내고 있는 만기일시상환 방식인지 아니면 원금도 갚고 있는 분할상환 방식인지도 헷갈리는데 원금과 매달 내는 상환금만 알고 있을 때도 유용한 방법니다.
계산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매달 내는 금액을 원금으로 나눈 후 거기에 12를 곱해주면 됩니다.
(매달 내는 금액)/원금 *12 = (내 대출금 이자율)
만약 내가 만기일시상환이라면 적당한 이자율이 나올 것이고, 만약 분할상환이었다면 터무니 없이 높은 이자율이 나오게 됩니다. 터무니없이 높은 이자율이 나오면 아 내가 분할상환으로 갚고 있었구나, 만기에 원금 한꺼번에 갚을 필요는 없네 라고 생각하시면 되어요.
대출기간 상관 없이 12를 곱하는 이유는 금융시장에서는 연이율이 표준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면 만약 300만원을 빌렸는데 내가 매달 15만원을 내고 있다면, 15만원/300만원 *12 = 0.6 즉 60%가 됩니다. 즉 이자율이 연이율 60퍼센트일리는 없기 때문에(현재 법정 최고이율은 24%입니다) 분할상환이 되는 것이죠.
만약 300만원을 빌리고 매달 5만원을 내고 있다면, 5만원/300만원 *12=0.2 즉 20%가 되어서 내가 만약 산와머니, 러시앤캐시, 웰컴론, 리드코프 같은 대부업체나 저축은행 등의 고금리 업체에서 빌렸다면 만기 일시상환으로 갚고 있고 이율은 20%가 되는구나 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1금융권 등의 저금리 대출을 받았다면 연이율이 20%나 될 리는 없기 때문에 원금분할상환으로 갚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구요.
따라서 이 방법은 만기일시상환일 때 내 이자율을 정확히 알 수 있고, 만약 이자율이 비정상적으로 높다면 내 상환방식이 원금분할상환임을 혼자서도 간단하게 판단할 수 있다는 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물론 정확한 것은 대출계약서를 잃어버렸더라도 상환스케쥴표를 달라고 하는 등 그냥 금융사에 전화 한 통 해서 물어보면 쉽게 본인의 상환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