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의 리볼빙, 현금서비스, 할부 거래의 차이는 대출에 속하는지 아닌지와 서비스 수수료율 두 가지에 있습니다.
대출에 속하는 것은 현금서비스, 그리고 대출이 아닌 것은 할부거래와 리볼빙 서비스입니다. 대출에 속하게 되면 사용시 신용등급이 떨어지게 된다는 단점이 있지요.
현금서비스의 경우 단기카드대출이라고도 하는데, 받을 경우 신용등급이 떨어지게 되고 이는 현금서비스를 다 갚기 전까진 회복이 더딥니다. 따라서 그 동안은 다른 신용대출 상품 이용시에 이자율에서 약간 손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수수료율의 경우는 셋 중 가장 낮은 것은 보통 리볼빙의 경우입니다. 리볼빙 일시불이라고도 하는데, 애초에 리볼빙의 경우는 할부거래의 경우엔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리볼빙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다음으로 수수료가 낮은 것은 할부거래. 하지만 할부거래의 경우는 할부기간이 늘어날수록 수수료가 커지기 때문에 4개월 이상 할 경우는 현금서비스보다 오히려 수수료율이 더 커지기도 합니다.
의외로 이 부분들을 잘 모르시는데요, 2개월 할부랑 4개월 할부는 매달 내는 수수료율이 애초에 처음부터 다르게 책정됩니다. 2개월 할부보다 4개월,6개월,12개월 할부 등 할부기간이 길어질수록 첫달 수수료 자체부터 커지게 되죠.
그리고 할부거래와 리볼빙의 경우는 수수료율이 비슷한 편이라 2개월 할부 기준으로는 할부거래가 리볼빙보다 수수료가 낮은 경우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수수료가 가장 큰 것은 현금서비스. 앞서 말했듯이 단기카드대출이라고도 하죠. 그리고 이 현금서비스 결제금액도 리볼빙을 할 수 있는데 리볼빙을 할 경우에도 기존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 그대로 적용되는게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현금서비스, 그리고 현금서비스 리볼빙의 경우가 수수료율이 위 세가지 중 가장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수수료율이라는 것은 앞서 짧게 언급했듯이 할부 결제의 경우는 4개월 이상 할부를 할 경우 현금서비스보다 수수료가 더 커지기도 하고, 카드사에서 고객 등급별로 수수료율을 다르게 책정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격차가 줄어들기도 합니다.
따라서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수치로 표현하면 제가 사용하고 있는 국민카드사의 경우는 현재 현금서비스, 리볼빙, 할부 거래의 경우 수수료율이 아래와 같습니다.
- 리볼빙 수수료율은 10.75%
- 할부거래 수수료율은 12.76% (두달 기준)
-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13.4%
제 경우 원래는 할부거래 수수료율이 10.72%로 리볼빙 수수료율보다 0.03% 포인트 낮았었는데, 요 몇달간 신용카드를 별로 쓰지 않아서인지 할부거래 수수료율이 현재는 리볼빙보다 높은 상태입니다.
참고로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이라고도 합니다)의 경우는 의외로 수수료율이 리볼빙보다더 더 낮은 수준입니다. 다시 한번 국민카드의 예를 들면 제 경우 현재 카드론 수수료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 KB국민더나은론 7.7%
- KB국민프리미엄론 9%
- 이지론 11.25%
카드론의 경우 리볼빙이나 현금서비스보다 기간이 더 길기 때문에 이율이 더 낮다는 것이 카드사들의 설명이구요, 할부 거래가 카드론보다 이율이 더 높은 이유는 원래 할부 거래 자체가 생각보다 이율이 쎈 편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항상 이 블로그를 통해 일반분들의 상식과는 반대로 대출보다 할부 결제 하는 게 이율이 더 쎄기 때문에, 왠만하면 일시불 결제를 추천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할부결제하면 보통 결제금액의 1% 정도인 카드사들의 포인트도 일절 못받거든요.
따라서 당장 이번달 결제금액 때문에 할부결제를 할 수 밖에 없다고 할지라도 최대한 할부결제는 줄이는 게 좋습니다. 할부결제를 줄이는 게 합리적인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그리고 만약 매달 할부결제를 한다면 사실상 일시불결제하는 것만큼 매달 돈이 나가기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