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한도 대출 또는 잔여한도 대출이라고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대부업체들에서 취급하고 있는 경우가 많죠.
자신이 대출은 잘 모르지만 신용카드는 있는데, 그것을 이용해서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을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라면, 신용카드가 있으시면서 대출 받은 적이 없다면 보통 신용등급이 좋을 수 밖에 없으므로 1금융권 모바일 대출들도 충분히 받으실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 잔여한도 대출이라는 건 대출이 더 이상 안나오는 분들이 받으시는 것이거든요.
그리로 신용카드 잔여한도 대출의 방식엔 근본적인 한계점 내지 문제점이 있는데, 바로 내 신용카드 잔여한도를 해당 대출 업체가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카드 한도가 얼마나 남았는지는 신용정보에 해당하지 않고 개인정보일 뿐이라 신용조회를 해도 알 수 가 없는 정보거든요. 그래서 애초에 이런 형태의 대출이 가능하지가 않죠.
따라서 신용카드 잔여한도 대출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크게 2가지 종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 할부결제를 해서 일정 수수료를 제하고 나한테 현금으로 주는 형태를 취하는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냥 내가 물건 샀다가 중고로 팔거나 해서 혹은 지인들끼리 밥값이나 술값 계산을 할 때 내 카드로 결제해서 그렇게 되어버리는 것들이라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대출 업체 내지 금융회사가 대출을 해준다고 하면서 카드결제를 요구하는 것은 합법적일 수가 없기 때문에 이 부류의 대출은 제도권 밖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론 신용카드 잔여한도가 얼마나 남았는가엔 상관 없이, 본인명의의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신용을 평가해서 신용대출을 해주는 형태. 잔여한도가 얼마나 남았는가에 상관 없이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 소지를 조건으로 대출을 해주는 것은 제도권 상품인데요, 1금융권 은행들에서도 해당 상품들이 있습니다.
흔히 신용카드소지자대출이라고 하는데, 보통 2금융권인 캐피탈사들이 주로 취급하지만, 1금융권 은행에서도 취급하는데요 대표적으로 하나은행 이지페이론이 있습니다.
내가 신용카드 잔여 한도가 많이 남아 있는데 해당 한도만큼 대출을 받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해서 신용카드 잔여한도 대출에 대해 쉽게 생각하실 수 있지만, 신용카드 한도는 나에게 허락된 미도래금액이라는 점에서는 대출 한도와 비슷할 수 있지만,
애초에 대출 한도의 목적으로 부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출의 방식으로 해당 한도를 사용하려는 것은 제도권 금융회사의 대출방식은 아닙니다.
즉, 본인명의 신용카드 “소지”를 근거로 신용평가를 해서 대출을 해주는 것은 제도권 대출로 1금융권도 하고 있는 방식이지만, “잔여 한도”를 근거로 해서 대출을 해주는 것은 대출을 받으려면 신용카드 할부 결제를 해야 하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
사실 개인의 신용평가를 어떻게 하느냐는 것은 금융회사 내지 대출업체의 정책상 혹은 영업 전략상의 문제이므로 신용카드 잔여한도를 근거로 대출을 해주는 것이 가능할 수는 있지만,
대출을 받기 위해서 내 신용카드를 대출금만큼 결제를 해야 하는 상품이라면 그건 확실히 대부업체나 사금융도 아닌, 제도권 밖의 사채시장의 영역에 해당하는 것이므로 가까이 해서는 안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