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에서 파는 건 크게 세 종류다 대용량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것 2개 세트짜리와 1리터짜리 유리병 용기에 담긴 것, 3리터짜리 유리병 용기에 담긴 것.
가격은 1리터짜리 유리병이 훠얼씬 비싸다. 하지만 1만5천원 정도로 절대적인 가격이나 다른 곳에서 사는 것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다.
그리고 종류에 따라서 각각 원산지가 다른데 내가 사용해본 건 유리병에 담긴 1리터짜리. 그리고 특이하게 1리터 유리병의 경우는 원산지나 포장이 종종 바뀌는 것 같다. 같은 커클랜드지만 원산지가 여러 곳이라서 그때그때 수급에 맞게 판매하는 듯. 내가 산 건 발 디 마자라 라고 해서 이탈리아산
하지만 지금 가보면 그건 품절이고 대신 원산지가 스페인이고 조금 더 저렴하고 라벨도 약간 다른 바에나를 팔고 있다. 그래서 다른 후기들도 찾아봤는데 1리터짜리 유리병은 아마 로테이션인 듯 하다.
일단 1L 유리병 제품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외국의 유명 올리브오일 수입산을 사면 품잘 자체는 마음에 들지만 가격과, 그리고 올리브유를 따를 때 편하지 않고, 뚜껑 닫아놔도 뭔가 잘 센다는 것인데, 커클랜드 제품은 마개가 상당히 잘 되어 있어서 그럴 걱정이 없다. 따를 때 흘릴 걱정도 없고.
그래서 좋은 것. 품질도 사과향이 나기 때문에 의심할여지 없이 좋고, 기름도 흐르지 않아서 좋다. 참고로 내가 산 것은 운이 없게도 안쪽의 흘림 방지 플라스틱이 처음부터 약간 갈라져 있긴 했지만, 사용상의 불편은 없어서 그냥 사용중이다.
커클랜드 제품 중 플라스틱 용기에 든 것은, 국내 플라스틱 용기에 든 올리브오일에 하도 데여서 구매해보진 않았다. 후기들을 보면 그것 또한 좋은것 같긴 한대, 엑스트라 버진이기도 하고, 그래도 내가 직접 사용해보기 전엔 어쨌든 모르는거니까.
그리고 몇천원만 더 주면 3리터짜리 유리병에 담긴 스페인산 커클랜드 엑스트라버진 올르비오일도 살 수 있다. 외국 영상들을 보면 이 제품을 미국에선 가정집에서 가장 많이들 사용하는 듯 하다. 얼핏 지나가면서 본 기억이 난다.
사실 3리터 유리병은, 만약 별로 만족스럽지 못하면 어떡하지? 그리고 올리브오일은 오래 두면 안좋지 않을까 해서, 너무 많은 용량은 한국식 가정에 안맞는 것 같아 구매하지는 않았지만, 사실 몇천원만 더 주면 용량이 3배나 더 많기 때문에 다음에 살 땐 3리터짜리도 적극 고려할 것 같다.
3리터라 처음엔 무거울 테지만 위에 그걸 고려했는지 플라스틱 손잡이도 보조용으로 달려 있어서 따를 때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커클랜드가 이런 사소하지만 큰 꼼꼼함이 은근 좋다)
일단 1리터 짜리로도 가성비 충분히 좋고 품질도 만족한다. 그냥 샐러드에 뿌려 먹어도 일반 플라스틱 병에 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마냥 역한 냄새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다.
물론 유리병에 든 제품들은 왠만하면 품질이 좋긴 한대, 커클랜드 쪽이 병이나 마개를 좀 더 잘 만든 느낌. 양 대비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