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시판들을 보면 대출 보증인 구함이란 글이 올라오는 것들이 보입니다. 대출 보증인 해드립니다. 란 제목의 글들도 간간히 보이구요.
해당 글들의 내용은 보통 다음과 같습니다.
300만원 대출 예정. 수수료는 50프로 드립니다.
즉 자신이 150만원 필요한대 보증인이 없으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전혀 없는 데 반해, 보증인이 있으면 3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상황이라, 보증해주신 분과 반반씩 대출금을 나눠 가지면 둘 다 윈윈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얼핏 들으면 그럴싸한 듯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300만원을 그 어디서도 대출받을 수 없는 사람이 과연 보증인 대출로 300만원을 받았을 때 상환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면 사실 이런 글들을 믿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대부업에서 대출받을 시 법정최고금리로 받는다고 해도 현재는 연 34.9%입니다. 즉 대부업체, 흔히 사금융이라고 하는 곳에서도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얘기이지요.
물론 개인의 사정(남편 직업이 확실하고 재산도 있는 주부이시거나 집안은 확실한 대 고시를 준비하는 취준생이라든지 등등)에 따라서 이 사람이 300만원을 갚지 않으면 가족이나 배우자 등이 대신 갚아줄 것이 확실하다 등의 특별한 사정이 있을 경우에는 해당 보증인 계약이 성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보증인의 입장에서는 300만원에 대한 보증만 서주고 150만원을 받을 수 있으니까 상당히 메리트있거든요. 사실 본인이 판단만 잘 할 수 있다면 이걸로 전업해도 되는 수준일 정도의 금액입니다. 일주일에 한건씩만 해도 월 600만원이니까요.
따라서 이런 것들을 생각해보면 인터넷 게시판 등의 보증인 구함이란 글은 사실 일반분들이 다가가서는 안되는 영역이라고 결론내릴 수 있습니다. 특히나 상대방이 폭력적인 세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일 경우도 배제할 수 없구요.
즉, 보증인 구합니다라는 글이나, 보증인 해드립니다란 글은 보증인을 구하는 사람도 보증인을 해서 용돈을 벌고 싶은 사람도 양쪽 다 일반분들은 절대 접근해서는 안될 세계라는 점을 명심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