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대출의 경우(카드사들의 용어로는 장기카드대출. 카드사들은 단기카드대출은 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은 카드론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좀 천차만별입니다. 같은 카드론을 받아도 누구는 5퍼센트대이고 누구는 20퍼센트 대인 경우도 있고, 같은 사람이라도 카드사별로 그정도 차이가 나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사실 이 문제는 카드론 대출뿐만이 아닌 대출 일반에 있어서도 적용되는 문제이기도 하구요.)
따라서 기존에 카드론을 사용하고 계시다면 다른 카드사에서 좀 더 저렴한 금리를 발견하실 가능성이 높아요. 카드론 금리야 쉽게 조회가 가능하고, 문자로도 금리 얼마에 이율 얼마다 하고 날라오기도 하니까요.
그 경우 보통은 이율이 더 낮은 카드론이 있으면 해당 카드론을 받고, 이율 높은 것을 갚아버리면 되는데요, 신용등급에 신경을 쓰시는 분들은 총 금액은 같아도 대출이 두개 생기면 신용점수는 그만큼 깍이고 따라서 신용점수가 마지노선에 걸려 있다면 신용등급 하락 우려 때문에 주저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NICE나 KCB 등의 신평사의 경우 은행에 등급은 제공해주지만 신용점수는 제공해주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용등급이 중요하고 점수는 마지노선이든 넉넉하든 중요하지 않아요)
특히나 등급이 상위권(1,2등급이라든지) 라면 별로 고민하지 않으시는데, 5,6등급 정도로 중위권이시면 고민이 많으실 수 밖에 없죠. 사실 등급 높은 분들이야 별로 고민하실 필요 없이 그냥 이자 싼 걸로 바로 갈아타시면 됩니다. 어차피 대출에 있어서 제1금융권 기준으로 1~5등급까지는 금리에 큰 영향이 없기 때문에 특히 5등급이시면서 신용점수가 5등급 턱걸이에 걸려 있는 분들의 고민이 가장 크실 걸로 사료되어요.
그러면 신용점수가 5등급에 턱걸이하고 계신 분들의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매월 내는 이자를 따져봐서 몇만원 차이라면 그냥 이자가 높더라도 기존 카드론 하나만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시는 경우도 있고, 신용등급보단 당장 나가는 이자를 줄이는 게 맞다는 분들의 경우는 당연히 신용등급 상관 없이 더 금리 저렴한 카드론을 이용해서 더 고금리로 대출중인 카드론을 갚자는 결론을 내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대출을 최대한 분산하지 말고 한 곳에 모으자는 주의인데요, 따라서 제가 신용등급 5등급 점수에 턱걸이 하고 있고 게다가 조만간 1금융권에서 대출계획이 있다고 가정하면 전자의 의견, 즉 금리 조금 높더라도 카드론 받은 거 하나로 유지하자는 의견에 좀 끌리긴 합니다만, 대출에 있어서 모든 것에 앞서는 가장 큰 원칙은, 몇금융권 대출이라거나 신용등급 하락이라거나 그런 것이 아닌 바로 이율입니다.
대출이라는 것이 본질적으로 이자비용, 즉 금융비용을 부담하고 유용할 자금을 얻는 것이니까요. 따라서 원칙적으로 후자, 즉 대출건수를 늘리더라도 이율을 낮추는 것이 가장 우선이며, 대출에 있어선 항상 원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상기하면, 더 저렴한 카드론을 받을 수 있다면 해당 카드론을 실행해서 기존 고금리 카드론을 상환하는 것이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