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노트 키씹힘 현상. 이게 키보드를 빨리 치는 경우에 거의 항상 발생하고, 특히나 글 중간에 커서를 두고 수정할 경우엔 특히 많이 발생한다.

아직까지 해결책은 별로 없고, 원노트2016으로 갈아탄 경우, 에버노트로 갈아탄 경우 등 이 문제 때문에 원노트를 버린 분들도 많다.

내 경우에는 에버노트에서도 비슷한 문제를 겪었었기에(요즘엔 아니고 몇 년 전에 그것땜에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요즘엔 별로 그런 기억은 없다.) 그냥 사용하려고 했는데, 너무 심해서 결국은 해결방안을 모색해봐야 했다.

이곳저곳 쑤시고 다닌 결과, 일단 간단하게도 원노트를 pc에서 완전히 삭제하고 다시 다운받아서 재설치하는 방법이 있었다. (이 때 컴퓨터를 포맷하거나 재시작해야 한다거나 그럴 필요는 없다. 그냥 심플하게 삭제만 하면 된다.)

그냥 제어판 가서 원노트 복구 누르지 말고 완전히 삭제한 후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앱에 가서 onenote라고 검색한 후 다운받아서 설치하면 된다.

지금 이 글도 재설치 후 쓰고 있는데, 일부러 단어들 사이에 커서 놓고 추가까지 하고 있는 중이지만, 아직까지 씹힘 현상은 없었다. 근대 나도 원노트 처음 쓸때는 씹힘 현상이 없었던 걸로 기억되기 때문에 이렇게 단순히 재설치로 완전히 해결되었을 지는 한 며칠 혹은 몇주 더 사용해봐야 확실히 알 수 있다.

혹은 앱 데이터가 늘어난다든지 그런 것 때문에  처음엔 괜찮다가 몇 달 혹은 몇 년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레 한글 키씹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일수도 있다.

그래도 키 씹힘이 다시 나타나기 전까지는 완전 행복할 듯 하다. 미봉책일지 모르지만 일단은 해결책이 먹히고 있고, 그리고 원노트를 지우고 다시 까는게 윈도우10에서는 스토어 어플도 있고 해서 예전처럼 그렇게 어렵거나 불편하진 않으니까.

2019년 12월 29일: 몇달 전부터 그냥 예전에 오피스에 포함되어 있던 원노트 2016 버전을 사용중.

윈도우10의 다른 키보드 버그(예를 들면 alt 키 눌림 현상이라든지) 등을 겪기도 하다보니 그냥 앞으로 쭉 안고쳐질것 같고,

또 막상 넘어가니 처음 넘어갈 땐 아무래도 UI가 좀 올드한 느낌이 들지만, 새로나온 원노트나 원노트 2016이나 쓰다보면 결국 그닥 체감상 차이는 없는것 같다. 그냥 키씹힘 증상 없는게 훨씬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