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산와머니가 일시적으로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내부 사정으로 인한 일시적인 방침이라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고 신규 대출을 문의하는 분들에게 개별적으로 안내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현재 신규 대출은 전 영업점에서 중단된 상태이고 신규 대출이 아닌 만기가 도래하는 기존 대출의 연장 업무만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규대출이 중단되었다고 하면 만기 연장도 안 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실 수 있는데요, 신규대출이라 함은 말 그대로의 신규 대출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의 재대출이나 추가대출 등 대출 원금을 추가로 늘리는 경우에 해당하구요, 대출 연장이라 함은 현재 남아 있는 대출 원금을 늘리는 게 아닌, 원금 상환 기간만을 늘리는 것이라 신규 대출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산와머니는 현재 신규가입자 즉 신규대출은 일시 중단한 상태지만 대출기간 만기 연장 신청은 현재도 가능합니다.
신규 대출 재개 일자는 다음달 중으로 결정날 것이라고 하는데요,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점들을 위주로 재개하고,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점들은 신규 대출 재개 시점이 좀 더 늦춰질 것이라고 하네요.
산와머니가 한국시장 철수설이 돌기는 했지만, 국내 법정최고금리가 낮아지면서 해당 철수설은 벌써 몇 년째 나오는 약간은 해묵은 이야기이고, 사실 다른 대부업체들은 모두 문닫아도 대부업체 중에서도 자금력이 가장 좋고, 추가 자금도 가장 낮은 이율로 조달할 수 있는 산와머니는 영업을 할 것이다라는 전망들이 있었기 때문에 정말 철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제 경우는 그렇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산와머니가 현재 가지고 있는 국내 대부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대출채권만 해도 2조원을 넘기 때문에 쉽사리 철수한다는 것은 좀 상상하기 힘들기도 합니다.)
더불어 이번달인 3월 말로 예정되었던 대부업체 대출정보를 1금융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에도 공개하려고 했던 금융위원회의 방침이 공개를 연기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현재 대출에 개인의 총 부채를 기준으로 신용대출 한도를 결정하는 DSR 규제를 도입하였기 때문에 그동안 저축은행과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이 세 곳에만 공개되었던 대부업체 대출 정보를 전 금융권에 공개하는 것이 필요했는데요, 왜냐하면 총 부채를 기준으로 신용대출 한도를 결정해야 하는데 대부업체 대출 금액만 뺀다는 것은 좀 말이 안되었거든요.
하지만 현재 대부업체들이 신규 신용대출을 상당히 줄이고 보통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경우가 많은 담보대출로 방향을 틀고 있는 추세고, 산와머니도 일시적으로 신규대출을 중단한 상황 등이 금융위원회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합니다.
2020년 5월 11일 현재, 기존 홈페이지 주소였던 www.sanwamoney.co.kr 접속속도가 상당히 느려졌습니다. 일시적일 수도 있고, 조금 기다리면 정상적으로 접속이 됩니다.
현재 여전히 아래와 같은 대출서비스 중단 문구가 홈페이지에 공지로 떠 있는 상태.
홈페이지의 공지/새소식 란에 가보면 아래와 같이 2019년 8월 21일 이후로는 더 이상의 공지사항이나 새로운 소식은 없는 모습.
현재 뉴스 등에서는 벌써 1년 하고도 2개월이 넘게 대출중단 이후 아무런 새로운 소식이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러시앤캐시 등 다른 대부업체들은 저축은행으로의 확장이나 기업대출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변화 하고 있었는데, 산와머니의 경우는 소비자금융에만 치우쳐있었는지 혹은 사업 다변화 시에도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전면적인 철수를 결정한 듯 합니다.
매출액 1위, 순이익은 2위였던 러시앤캐시의 경우도 2024년을 기점으로 대부업에서 철수하기로 예고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오케이저축은행 등의 설립허가를 위해 대부업 철수를 일정시점에 하기로 금융당국과 거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그때 가서 또 금융시장 변화 등의 사정에 따라 이는 연기될 가능성도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2024년 혹은 2025년에는 웰컴론이나 리드코프 등 국내 대부업체들이 1위로 올라서겠네요. 그런데 사실 산와머니와 러시앤캐시 두 곳이 국내 대부업 시장의 45% 가량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쯤 되면 대부업 시장은 거의 절반으로 줄어드는 셈이 되게 됩니다.
정부는 이를 최근에 새로 도입한 햇살론17과 햇살론 유스 등으로 메꿀 계획이니 그런게 있었어? 하시는 분들은 한번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현재 꽤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