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통합과 대환대출, 보통 대환대출이라 하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주는 것이라고만 생각하기 쉬운데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중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대환할 수 도 있고, 특히나 채무통합시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대출 방식입니다.
흔히 서민금융지원정책으로 연 19퍼센트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전환해주는 정부정책자금 대출, 이를테면 사잇돌이나 햇살론, 새희망홀시 같은 대출들이 가장 홍보가 잘 되어서 그런 것만 있는 줄 아시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꼭 고금리대출이 아니더라도 기대출이 많고 대출이 여러건일 때(요즘은 빠르고 간편한 대출상품들이 많이 늘어나서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기대출이 소득 대비 과다해서 더 이상 대출승인이 나지 않을 때 유용한 방법.
채무통합은 기대출이 여러건 일 때 한 군대 큰 대출을 받아서 기존 대출들을 모두 상환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보통 개인의 신용대출한도는 소득대비 150% 정도가 맥시멈이기 때문에 채무통합을 할려면 대환대출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게 되죠.
또 문의를 받는 은행이나 저축은행 등 금융기관 입장에서도 다른 여러 금융기관의 실적을 한번에 자사의 실적으로 돌릴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일반 신용대출들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효과까지 있습니다.
실제로 대환대출을 통한 채무통합시는 보통 자동으로 승인이 나지는 않기 때문에(왜냐하면 이미 기대출이 소득 대비 과다한 경우가 많기 때문.) 본부에 은행원이 대출가능여부를 건의하여 본부승인을 받는 식으로 업무가 진행되는데 이 때 거의 소득대비 200%까지의 대출금액이 나오는 경우도 심심지 않게 있습니다. 이 경우 대환대출을 해서 대출채무를 한 곳으로 모으면서 추가대출 효과까지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채무가 통합된다는 것은 대출금액은 동일한데 반해 대출건수가 줄어드는 것이므로 어느정도의 신용점수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고, 또한 대출계좌가 한 곳으로 줄어들면 연체확률도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까지 있기 때문에 일석 삼조의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이 좀 길어졌지만, 기대출이 여러건이신 분들은 필히 대환대출 등의 방법을 통해서 채무통합 혹은 대출계좌 통합을 주기적으로 시도해 보시는 것이 좋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투자는 분산해서, 대출은 한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