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서비스 중에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이는 서비스가 바로 리볼빙입니다.
이번달 청구금액이 100만원이라도 10만원만 결제하면, 연체가 되지 않고 다음달에 남은 금액을 결제할 수 있고, 다음달에도 또 결제금액의 10퍼센트만 결제하면 또 미룰 수 있어서 카드 결제대금의 최소결제금액(보통 10퍼센트)만 결제하면 계속 신용카드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거든요.
함정은 이렇게 미룬 금액에 대해서 이자가 붙는다는 점. 그 이자가 연 5%, 즉 한달로 하면 0.4퍼센트 정도로 낮은 분들도 물론 있겠지만, 보통은 10~20%까지 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입니다.
신용등급이나 카드사 내부등급에 따라 이자율이 달라지지만 보통은 꽤 크죠.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이자율이 비싼 것처럼 리볼빙 이자율도 그정도로 비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대출이 아니라서 신용등급 영향은 없다라는 게(이는 CB사들의 공식 답변이기도 하고 카드사들이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마케팅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보다는 나은 점이라고 할 수 있구요.
즉 카드결제대금을 나중에 여유될 때 내는 대신 한달에 적게는 0.4퍼센트에서 많게는 2퍼센트까지의 이자율을 부담하는 것이 리볼빙이고, 이율도 이율이지만 결제일일 계속 미루다보면 사람이 과소비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바로 리볼빙의 함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는데, 너무 좋은 점만 보고 상용하는 게 아니라면 리볼빙 서비스는 그렇게 나쁜 서비스는 아닌 셈이지요.
리볼빙을 가장 현명하게 사용하려면?
첫째로, 카드 결제대금을 내야 하는데 이번달에 너무 무리를 많이 했다든지 해서 당장에는 돈이 없는 상태라면,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을 받는 것보다는 리볼빙을 쓰는 게 무조건 좋습니다. 신용등급은 지키면서 이율에서 손해를 보는 것도 아니거든요.
둘째로는, 평소 카드 결제대금을 깜빡하고 하루 이틀 정도 연체하는 경우가 있는 분이라면 리볼빙을 신청하고 약정결제금액을 100퍼센트로 해놓으시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카드결제일에 대금이 모자랄 때에는 자동으로 리볼빙이 발동해서 예기치 않은 연체를 막아주게 되거든요.
하루이틀 연체 정도는 신용평가사에 연체로 기록되진 않지만 해당 카드사 내부신용등급, 즉 고객등급에는 영향을 줘서 향후 카드론,현금서비스,리볼빙을 사용할 경우 이율에서 손해를 보게 되니까, 하루이틀이라도 연체를 하지 않는 것이 좋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