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자 신용카드 발급-은행권 카드사로 가세요
무직자라고 하면, 단순히 백수가 아니라 소득이 없는 사람들을 모두 뜻합니다.
아직 직장이 없거나 경제활동에 참가하지 않은 사람들을 뜻하는 것으로, 대학생,대학원생, 그리고 당연히 의대생이라거나 서울대 법대를 다니고 있다고 하더라도 모두 무직자에 해당하게 되죠.
혹은 실제로는 소득이 있더라도 아르바이트나 프리랜서, 혹은 현금수령 등의 이유로 소득증빙이 안되는 분들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런대 인터넷에는 유독 무직자 신용카드 발급과 관련해서 소득이 없으면 안된다, 본인 명의의 재산이 많으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등 현실과는 조금 동떨어진 정보들만 있는데요 실제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무직자도, 대학생도, 그런 것에 큰 상관 없이 신용카드를 한도 200만원 정도는 무리없이 만드실 수 있어요. 최근에 그렇게 정책이 변경된 것도 아니고 그냥 아주 예전부터 쭉 그래와서 별로 새로울 것도 없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의 카드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은행권에서 카드사를 겸업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국민카드나 신한카드라고 하면 국민은행에서 카드사 업무도 겸하고 있는 형태이고, 현대카드나 삼성카드라고 하면 현대은행이나 삼성은행은 없으므로 카드업무만 전문적으로 하는 형태인데요,
전자인 은행에서 카드사를 겸하고 있는 경우(좀 더 전문적인 말로는 은행 카드 겸업 금융기관이라고도 합니다.) 평잔발급이라고 해서 최근 3개월 동안 본인명의의 계좌의 예금잔액의 평균으로 신용카드를 발급해 주고 있기 때문이예요. 여기서 평잔은 평균계좌잔액의 줄임말이구요.
평잔은 대략 50만원 정도가 되면 은행(국민카드, 우리카드, 농협카드 등등 은행지점에서 카드 발급이 가능한 곳들이 많죠. 거의 대부분의 1금융권 은행들이 카드사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지점에 가서 카드 하나 만들어달라고 하면 됩니다.
따로 예전에 연체한 금액이 없다거나 등 신용상에 큰 사건들이 없으셨던 분이라면 그냥 그렇게 만드실 수 있어요.
이 글을 쓰는 필자 본인도 중고등학생 시절엔 가족카드만 쓰고, 대학교 시절에도 소득이 없으면 안되겠거니 지레 짐작해서(뉴스 등을 봐도 소득이 없는 사람들은 카드발급 안된다는 말들만 맨날 나오니까요.) 그냥 계속 가족카드만 썼었는데,
은행에 갔다가 혹시나 해서 신용카드 만들 수 있냐고 무심코 물어보니, 전산에 잠깐 돌려보고 바로 발급해 주더군요. 이게 평잔발급이라는 것은 몇년이나 지난 후에 알게 되었죠.
신용카드란 사실 무직자고 아니고를 떠나서 모두가 필요한 신용수단인데요, 일단 지갑에 매일 현금을 두둑이 재어두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고, 현금을 쓰는 것보다 신용카드를 쓰는 것이 더 저렴한 경우도 상당히 많으니까요.
게다가 같은 금액이라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적어도 1퍼센트 정도는 포인트가 적립되어 나중에 1만원 이상 모이면 현금인출이나 카드결제대급에서 차감할 수도 있는 등 현금보단 이득인 경우가 많습니다. 체리피커라고 이런 신용카드 혜택을 철저히 이용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니까요.
아마 인터넷에서 소득이 있어야 하고, 재직 3개월 이상이어야 한다는 등 그런 조건들을 얘기하는 것은 그냥 카드사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카드발급한다고 하면, 혹은 신용카드 신규발급하면 현금을 사은품으로 주는 설계사 분들이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조건들이 그것이기 때문에 나온 얘기들인 듯 한대요, 그냥 본인의 계좌가 있는 은행 지점에 방문해서 신용카드 발급해달라고 하면 재직이나 소득조건이 안되어도 무난히 만드실 수 있습니다.
한번 신용카드를 만들면 다음부터는 해당 금융기관의 신용카드 등은 그냥 인터넷으로도 편하게 신청하실 수 있구요. 제가 본 블로그에서 매번 하는 얘기가 주거래은행은 대출받을 때 특별한 메리트는 없다인데, 적어도 무직자 분들의 신용카드 발급과 관련해서는 주거래은행이 메리트가 있다고 할 수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