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과 농협이 분리가 꽤 되었지만 아직도 그 흔적이 남아서 축산농협이라는 명칭을 쓰는 곳도 있어서 더 헷갈리지만 원칙적으로 1금융권은 이름에 은행이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축협이든 농협이든 축산농협이든 모두 제2금융권에 속하며 같은 원리로 새마을금고도 제2금융권에 속합니다. (예외적으로 농협중앙회는 제1금융권인 은행에 속하는데, 이는 농협중앙회의 금융부분이 농협은행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택담보대출이든 그냥 신용대출이든 해당 금융기관에서 받는 대출들은 모두 제2금융권 대출에 속하게 됩니다.
하지만 신용등급 하락과 관련해서는 별로 걱정하실 필요는 없는 것이, 형식적으론 제2금융권이지만 위의 농협이나 새마을금고등은 다른 제2금융권과는 다르게 신용등급 하락이 제1금융권인 은행들과 비교해봐도 별로 큰 차이는 나지 않거든요.
원래 제1금융, 제2금융 혹은 제3금융 이렇게 분리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편의상 만들어낸 개념으로 대출받을 때 고려되는 신용등급 하락 정도와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출을 받을 경우 신용등급 하락은 제2금융권 중에서는 농협이나 새마을금고 등의 협동조합이 가장 적고 다음으로 카드사,보험사 그리고 신용등급 하락이 가장 큰 곳은 저축은행입니다. 저축은행은 국내의 대부업체 시장을 줄여나가고자 비교적 최근에 제2금융권으로 편입한 것이기 때문에 아직 제3금융권의 성격이 남아 있어서 대출받을 경우 비교적 신용등급 하락이 큰 편이죠.
하지만 이율의 경우는 한국금융의 좀 특이점인데, 신용등급 하락이 적은 곳이 꼭 이율이 낮은 것은 아닙니다. 경우에 따라선 제2금융권 중에서는 저축은행이 가장 낮은 이율을 제시할 수도 있는데요, 이렇게 되는 것은 우리나라 신용등급 제도가 이율에 따라서 신용점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대출받은 곳이 저축은행인지 일반은행인지 대부업체인지 혹은 협동조합인지 등에 따라 매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약 신용점수를 가장 신경쓰신다면 제1금융, 제2금융, 제3금융 순으로, 제2금융 중에서는 협동조합,카드사나 보험사, 저축은행 순으로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이율을 신경쓰신다면 심플하게 가장 이율이 낮은 쪽을 선택하시면 되구요. 저같은 경운 신용점수는 어차피 상환하면 오르는 것이니 근시일내에 대출 받을 일이 더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이율이 낮은 쪽을 더 추천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