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라고 하면 농협 중앙회와 지역농협, 축협이 있는데요, 원래 무직자 대출의 경우 NH EQ론이라고 해서 농협중앙회에서 취급하는 상품 1개, NH모바일바로대출이라고 해서 지역농협과 축협에서 취급하는 상품 1개 이렇게 2가지가 있었습니다.
이 NH EQ론과 NH모바일바로대출은 대출조건이 비슷하고, 대출기간, 대출 한도 등은 동일하며, NH캐피탈과 협약을 맺어서 판매하는 상품이라는 것도 동일하죠. 따라서 중복해서 대출받을 수 없고 한가지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가지는 상당히 비슷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NH EQ론이 판매가 종료되었고 농협은행에서는 새로운 무직자도 대출 가능한 상품을 발매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무직자도 대출 가능한 상품으로 남은 것은 지역농협이나 축협에서 이용할 수 있는 NH모바일바로대출만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직자도 가능하므로 당연히 주부 분들이나 대학생 분들도 가능합니다.
대출조건은 EQ론과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직업이나 소득 확인 절차나 서류제출 없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신청해서 바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신용등급이 1등급~6등급 사이이신 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출시된지 이미 4년차에 접어들고 있는 상품이구요.
대출기간은 12개월까지, 대출한도는 최소 300만원부터 최대 1000만원까지 가능합니다.
그 외에 대출조건을 자세히 보다보면 “NH농협캐피탈의 보증서가 발급되는 개인”이라는 글귀와 “농업인은 대출대상이 아니며, 영업점을 방문하셔서 다른 상품으로 대출신청 시 대출금리 및 한도에서 보다 나은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라는 2 가지 글귀가 가장 잘 이해가 안되신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해 설명해 볼게요.
NH농협캐피탈과 협약하에 판매하는 상품이라 NH농협캐피탈이 보증서를 발급해줘야 대출승인이 나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 대출 신청인이 뭔가 해야 하는 것은 아니구요, 농협캐피탈에서 알아서 판단하는 부분이라 우리가 신경쓸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농업인은 대출대상이 아니니 영업점을 방문하면 금리와 한도가 더 나은 대출을 받을 수 있다라는 말은 농업인의 경우는 지역농협 대출시 우대받는 점이 있기 대문에 영업점에 방문해서 대출받는 게 더 이익이다라는 말이지 정말로 신청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단순히 이 대출은 모바일대출이라서 농업인에 대한 우대혜택이 없다는 뜻으로 이해하시면 되어요.
이렇게 보면 꽤 괜찮은 상품같아 보이는데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NH모바일 바로대출의 대출조건은 대출후기들을 보면 NH EQ론보다는 다소 까다로운 점이 있다는 것. 바로, 지역농협 혹은 축협 지점에서 통장을 개설해 놓아야 하고, 또 그 지역농협이나 축협에서 NH모바일바로대출을 취급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지역농협이나 축협은 농협은행과 다르게 각각의 지점이 독립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발생하는 특이한 사항인데요, 예를 들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통장이 무주농협에서 발급받은 통장인데 무주농협이 NH모바일 바로대출을 취급하고 있지 않다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어플 받아서 신청해도, 신청 자체는 되지만 대출승인이 나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미리 NH모바일바로대출을 취급하는 지역농협 혹은 축협에서 통장 개설을 해놓아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일반 신용대출이라면 크게 특이한 조건이 아니겠지만, 모바일대출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불편한게 사실이죠.
이런 불편함이 싫으시다면 다른 모바일대출상품들을 알아보시거나 아니면 많이 모르고 계시는 상품 중에서 옆동네인 수협은행의 간편대출 또잇도 있습니다.
수협은행의 또잇은 카카오뱅크 비상금대출처럼 한도가 300만원이고 마이너스 통장 방식의 대출인데요, 원래는 신용등급 상관없이 대출승인만 나면 누구나 연 3.9%의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어서 다른 모바일대출상품들이 8~10% 이상까지도 이율이 나오는 것에 비해 믿을 수 없이 저렴했었죠.
그래서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인기가 많던 대출상품인데, 현재는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가 변동되게 바뀌어서 예전만큼의 메리트는 없지만 그래도 아직 추천할 만한 상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