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지키미 올크레딧 신용등급 차이나는 이유
신용등급 산정엔 정답이 없기 때문에 두 회사 간에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 등 우리의 신용생활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뭔가 정답이 있어야 할 것 같지만(그렇지 않으면 불합리한거 같으니까) 신용등급이란 게 어차피 확률을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답이 있을리가 없거든요.
그렇다면 두 회사 간에 가장 대표적인 차이점만 보겠습니다.
나이스지키미는 대부업 대출기록을 신용등급에 반영시킵니다. 올크레딧은 반영시키지 않구요.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 몇 건을 받든 같은 은행이면 나이스는 1건으로 봅니다. 올크레딧은 개별로 보구요. 물론 추가대출을 할 때 먼젓 번 대출금액도 합쳐서 대출계약서를 작성했다면 올크레딧에서도 1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확한 건 각 사이트에서 조회해보면 대출내역이 1건으로 나오는지 여러건으로 나오는지 간단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대출 건수 자체도 신용등급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요소인데요, 전체 대출 금액은 동일하더라도 1건인게 2건인 것보다 유리합니다.
각자 가중치를 주는 요소가 다릅니다.
올크레딧은 신용카드 사용내역에 가중치를 많이 주는 편. 할부를 몇개월 얼마치를 했는지 등. 그리고 2금융권 사용에도 민감해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저축은행 대출 등을 하면 신용점수가 나이스지키미쪽에 비해서 많이 하락하죠.
반면 나이스지키미는 2금융권 대출이나 신용카드 등에서는 좀 변동이 적은 대신 앞에서도 언급했듯 대부업 대출기록을 신용점수 산정에 반영시키는데, 꽤 점수를 많이 떨어뜨립니다. 따라서 대부업에서 대출을 받으면 올크레딧 신용등급은 변화가 없는데 나이스지키미 점수만 떨어지는 기현상이 발생하죠. 또한 연체 기록이 있을 경우에도 나이스가 올크레딧보다 더 민감합니다.
이런 점들로 인해서 심하게 차이나는 분들은 양사 신용등급이 2등급과 6등급, 1등급과 4등급, 2등급과 7등급 등으로 크게는 5등급 이상씩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은행에서는 어느 한쪽 신용등급만 보거나 두 곳 다 보거나 인데요, 보통 두 곳 다 보지만 한곳만 보는 곳도 있습니다. 대출업무에서는 나이스지키미 쪽을 좀 더 신뢰하고 신용카드업종에서는 올크레딧을 좀 더 신뢰하는 경향도 있구요. 어느 쪽을 보는지는 대출상품 설명에 나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없으면 그 금융회사 상담원에게 직접 물어보셔야 합니다.
사실 대한민국엔 신용평가기관이 총 3곳인데요, 위의 나이스와 올크레딧 외에 사이렌24 도 있습니다. 다만 금융기관들은 주로 나이스와 올크레딧만 보는 편이기 때문에 두 곳 정도만 아셔도 무방합니다.
참고로 올크레딧 등급을 KCB 등급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KCB 란 Korea Credit Bureau 의 약자인데요, KCB가 올크레딧을 운영하는 곳이라 같은 곳이라 보면 됩니다. 나이스지키미의 경우는 NICE평가정보에서 운영하는 곳이고, 사이렌24는 SCI평가정보가 운영주체입니다.